이현주 플루트독주회 ‘오렐 니콜레를 기억하며’

입력 2016-09-20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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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플루트독주회 ‘오렐 니콜레를 기억하며’

청아한 음색,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플루티스트 이현주의 리사이틀이 9월 21일(수)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크로니클 시리즈의 네 번째. 플루트가 오늘날 솔로 악기로 자리매김 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준 작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동시대 새로운 곡들을 청중에게 선사하고자 2013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이다.

‘Mask’, ‘Nature’, ‘Dance’ 등의 테마로 연주회를 이어 오는 동안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16년 크로니클 시리즈는 ‘Memory‘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플루티스트이자 교육자였던 오렐 니콜레를 추모하는 음악회이다.

1950년대 베를린 필하모니아 관현악단의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던 오렐 니콜레는 베를린 음대 교수, 프라이부르크 음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음악가에 있어 가장 영예로운 ‘독일 음악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이현주는 “플루트에만 국한되지 않았던 그분의 큰 가르침이 내 연주를 통해 의미있는 즐거움으로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도독하여 만하임대학을 열여섯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한 이현주는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학사과정과 최고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맨해튼 음대 석사과정,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에서는 전액장학생으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15년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한국음악협회가 수여하는 ’장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4대 플루트 콩쿨 중 하나인 프랑스 장-피에르 랑팔 국제콩쿨 입상과 미국 뉴욕 알렉산더 부오노 국제콩쿨 수상 등 국내외에서 일찍이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꾸준한 연주활동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노력을 지속해온 플루티스트 이현주는 2014년 THE E:UM을 창단해 장르의 구분없이 타 예술문화와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클래식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국립 강릉원주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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