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갤럭시도 H2K 제치고 결승행
30일 한국 양팀 ‘100만달러 결승전’
한국이 롤드컵 4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22일과 23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서 SK텔레콤T1과 삼성갤럭시가 각각 락스타이거즈와 H2K를 물리치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한국팀 간 매치로 결정된 결승전은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22일 열린 준결승에선 SK텔레콤T1이 락스타이거즈를 3-2로 힘겹게 눌렀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만큼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됐다. SK텔레콤T1은 큰 무대 경험이 많은 강점을 살려 막판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결승무대에 오른 SK텔레콤T1은 2회 연속, 총 3회 우승의 대위업을 노린다. 반면 락스타이거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숙적 SK텔레콤T1에 발목을 잡히며 쓴잔을 삼켰다.
23일 열린 경기에선 삼성갤럭시가 유럽의 자존심 H2K를 3-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첫 세트 초반을 제외하곤 일방적인 승리였다. 경험 부족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본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결승에서도 이변을 낳을지 주목된다.
한편 우승팀은 세계 최강팀의 영예와 함께 우승 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승 상금 외에 롤드컵을 기념해 제작한 ‘챔피언십 스킨과 와드’에서 발생한 매출액의 25%를 추가로 받게 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