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타이어 관광버스 덮쳐…블랙박스 영상 끔찍 (한블리)

입력 2024-04-09 09: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거대한 타이어 관광버스 덮쳐…블랙박스 영상 끔찍 (한블리)

화물차 타이어가 관광버스 앞유리를 덮치며 3명의 사망자를 낸 '고속도로 타이어 대참사' 사건이 공개된다.

9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2월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타이어가 관광버스를 습격한 사고를 조명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화물차의 왼쪽 타이어 1개가 도로 한가운데로 이탈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관광버스를 덮친 끔찍한 사고 장면이 담겼다. 순식간에 운전석 정면을 강타한 타이어로 60대 버스 기사 포함 승객 2명이 사망한 참혹한 사고에 패널들 모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한블리' 제작진은 어렵게 닿은 버스 기사의 유가족을 통해 충격적인 그날의 전말을 들어본다. 휴게소에서의 통화를 끝으로 들려온 아버지의 사고 소식, 신원 확인조차 어려울 정도였다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이야기하던 딸의 목소리에는 눈물이 가득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에도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브레이크를 놓지 않았던 아버지의 희생에 대해서도 "항상 본인보다 승객을 먼저 생각하시던 분", "남을 위해 베풀기만 하던 사람이다"라며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 마지막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사정은 알지만, 목숨과 직결된다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딸의 호소에 한문철 변호사 또한 "평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없었을 사고다"라며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

‘한블리’는 또다시 발생한 택시 기사 폭행 사건도 조명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늦은 밤 택시를 탄 승객이 운행 중 난데없는 발길질을 시작, 이후에도 난동을 부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코로나 이후 운전석에 격벽을 설치해 놓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화를 억누르지 못하는 승객이 격벽까지 부수며 폭언과 무차별 발길질을 이어가는데. "다리에 장애가 있어 도망가지도 못했다"라며 공포가 된 그날의 기억을 전하는 택시 기사의 안타까운 사연에 박미선은 "도대체 언제쯤 이런 폭행 사건이 사라질 수 있는 거야"라는 분노와 함께 택시 격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오늘(9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