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최근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로 발탁된 후 각종 화제성 차트에서 선전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MZ세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
라디오 DJ ‘정오의 희망곡’ 10주년
21일 공개방송 겸 콘서트 신청 쇄도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16일 첫방
녹화 장면 SNS 타고 ‘화제성 톱10’
방송인 김신영의 ‘주가’가 제대로 올랐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가 된 이후 MZ세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 각지에서 이루어지는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은 SNS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등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그가 10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정오의 희망곡)의 10주년 공개방송에도 신청자가 몰리면서 김신영의 저력을 새삼 입증하고 있다. 라디오 DJ ‘정오의 희망곡’ 10주년
21일 공개방송 겸 콘서트 신청 쇄도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16일 첫방
녹화 장면 SNS 타고 ‘화제성 톱10’
●10주년 콘서트 직접 선곡도
김신영이 2012년 10월 22일부터 진행한 ‘정오의 희망곡’은 10주년을 맞아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공개방송 겸 콘서트인 ‘텐션업!’을 연다.
200여 명의 청취자를 관객으로 불러 2시간 30여 분간 다양한 초대 가수의 공연과 토크 시간 등을 마련한다. 감염병 사태 이후 관객을 모아 진행하는 공개방송은 처음이다.
특히 6월 세상을 떠난 방송인 송해에 이어 김신영이 최근 제2대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되면서 화제성이 치솟자 시청자의 관심은 라디오로까지 향하고 있다. 그가 “나를 성장시킨 무대”로 여러 차례 ‘정오의 희망곡’을 언급한 덕분이다.
이에 관객 모집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각종 SNS에는 공개방송을 신청한 사람들의 각종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다음날인 22일 안산시 단원구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안산시 편 녹화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관련 일정까지 공유하고 나섰다.
‘정오의 희망곡’을 연출하는 용승우 PD는 3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은 이후 확실히 반응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청취자의 폭도 넓어진 것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신영이 10년간 애정을 쏟은 프로그램인 만큼 ‘텐션업!’ 콘서트의 초대 가수 섭외부터 노래 선곡까지 직접 제작진과 논의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간 김신영의 성장을 지켜보며 위로와 기운을 얻은 청취자들의 사연도 다채롭게 녹여 “편안한 축제 한마당”을 만들 계획이다.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 관심↑
그에 앞서 16일에는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데뷔전인 하남시 편이 방송된다. 지난달 17일 녹화한 당시 무대는 이미 온라인에서 한 차례 화제몰이를 했다. 지난달까지 대구 달서구, 광주 북구 등에서 진행한 녹화 현장도 SNS에서 각종 ‘짤’(짧은 영상이나 사진)로 인기리에 나돌고 있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의 시청률 결과에도 호기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의 연출을 총괄하는 김상미 책임프로듀서는 “젊은 세대 시청자의 새로운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시청률 추이에도 (관심이)반영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이미 각종 화제성 차트에서는 변화가 시작됐다. ‘전국노래자랑’은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최근 발표한 9월 4주차(19일∼25일) ‘비드마라 TV화제성 톱10’ 8위에 랭크되면서 9월 한 달 동안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