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상 받고파”…‘세컨하우스2’ 최수종·하희라·주상욱·조재윤, 고생과 힐링 사이 (종합)[DA:현장]

입력 2023-05-31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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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 하희라, 주상욱, 조재윤이 KBS2 예능 ‘세컨 하우스’ 시즌2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리모델링’이라는 강도 높은 노동을 예고, “고생할수록 시청률이 오른다”라고 시즌1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약속했다.

‘세컨 하우스2’는 시골에 방치된 빈집을 출연자들이 직접 리모델링을 해 자급자족하며 살아보는 빈집 소생 힐링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 이어 충남 서산시와 전북 진안군으로 무대를 옮겼다.

31일 KBS2 예능 ‘세컨 하우스2’ 첫 방송 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자인 배우 최수종, 하희라, 주상욱, 조재윤이 참석했다.

최수종은 이날 “드라마든, 예능프로그램이든 시작을 앞두고선 설렘과 기대감이 있다.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시즌1을 통해서 주상욱, 조재윤, 하희라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을 통해서 좀 더 성장한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하희라는 “시즌2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시즌1에서는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시즌2에선 현실을 봤다.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살리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빈집 소생이라는 ‘세컨 하우스’의 취지를 사랑해 주셔서 가능했다”라고 시즌2 방영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주상욱은 “나는 시즌2를 할 줄 알았다. 시즌1을 촬영하면서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고생해서 찍은 결과가 시즌2까지 이어졌다. 시즌제말고 매주 시청자를 만나는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시즌1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기대해달라”, 조재윤은 “잡일을 담당하고 있다. 시즌2는 더 재미있다. ‘6시 내고향’ ‘한국인의 밥상’ ‘체험 삶의 현장’ 등 KBS 대표 프로그램이 다 합쳐진 게 ‘세컨 하우스’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300회 특집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세컨 하우스2’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최수종은 “제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위로, 힐링 외에 ‘세컨 하우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시청자층이 많아졌다. 지식, 정보까지 얻고 공유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희라는 “빈집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곧 집이더라. 집을 구할 때 그동안, 집에 나를 맞췄다면 사람이 있어야 집이 되더라”라며 “촬영을 하면서 노동을 최수종이 주로 해서 너무 미안했다. 촬영이 끝나면 끙끙 앓더라. 힘 쓸 수 있는 게스트 섭외를 하려고 한다. 조재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라고 촬영 비화를 공유했다.

이어 “화재가 난 빈집이 충격적이었다. 아무도 신고도 안 하고 도움을 안 준 흔적이었다. 이웃이 없으면 이런 비극이 생긴다는 걸 느꼈다. 이전보다 이웃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지 않나”라고 이웃의 소중함을 느낀 이유까지 덧붙였다.

결혼 30주년인 부부. 최수종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아내를 본다는 게 또 설렌다. 가만히 놔두면 방송 못할 지도 모른다”라고 애정을 표현, “방송 때문에 노동을 해야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들긴한데 하희라만 보면 힘이 난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주상욱은 “볼 때마다 놀랍고 존경한다”라고 최수종을 극찬,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수종-하희라 편과 나와 조재윤 편은 결부터 다르다. 조재윤이 형이지만 내 말을 잘 들어준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조재윤은 “주상욱을 형이자 엄마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2% 부족한 남남커플만의 티격태격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재미를 자부, 주상욱은 “내 역할은 조재윤 말이 길어질 때 편집점을 잡아주는 것이다”라고 관전포인트를 말했다.

그러면서 주상욱은 “우리가 고생을 하면 할수록 시청률이 올라가더라. 시즌1은 리모델링이었다. 시즌2는 신축이다. 얼마나 더 고생을 했겠나. 고생한만큼 알차고 꽉 찬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서 웃으면서 고생 중이다”라고 시즌2의 방향성을 귀띔했다.

끝으로 주상욱은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조재윤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프로그램으로 상을 받고 싶다. 그런데 12회 방송으로 ‘KBS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기에는 미안하니 고정 예능으로 쭉 했으면 좋겠다”라며 “또 나는 예전에 KBS 신인 예능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조재윤이 ‘세컨 하우스’를 통해 상을 받는 것도 소망해본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세컨하우스2’는 오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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