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이상 ‘중견 아이돌’이 돌아온다

입력 2022-03-24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빅뱅.

비투비 정규3집…“이젠 진짜 프로”
빅뱅, 4월5일 4년만에 신곡 발표
데뷔한 지 10년을 넘어선 ‘중견’ 아이돌 그룹이 잇달아 컴백하면서 봄철 가요계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투비에 이어 뉴이스트, 하이라이트, 컴백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빅뱅까지. 멤버들의 개인 활동과 군 입대 등으로 생긴 오랜 공백을 끝내고 팬들 앞에 선다. 데뷔 이후 긴 연예활동으로 실력과 연륜을 쌓아왔지만 오랜만에 활동한다는 점에서 저마다 각오가 새롭다.

비투비와 뉴이스트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최근 나란히 새 앨범을 발표했다.

정규 3집 ‘비 투게더’(Be Together)를 선보인 비투비는 멤버들의 잇단 ‘군백기’를 끝내고 4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하자는 바람”을 앨범에 담았다. 일부 멤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연기했지만, 조만간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활동한 지 10년이라 하면 이제 ‘프로’라는 단어를 붙여도 되지 않을까”라는 이들은 “대각선 방향 위쪽으로 올라가는 식으로 우상향하는 ‘프로’ 비투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상향’을 꿈꾸는 비투비와 달리 같은 해 데뷔한 뉴이스트는 지난 10년을 마감했다. 이들은 15일 10년 활동을 총정리한 베스트 앨범 ‘니들 앤 버블’(Needle & Bubble)을 내고 그룹 활동을 마무리했다. 멤버 JR·아론·렌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번 음반은 숫자 ‘10’의 ‘1’을 바늘, ‘0’을 거품으로 형상화해 자신들이 그동안 구축해 온 세계를 ‘바늘로 터뜨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하이라이트도 새 음반을 선보이며 “(팬들에게)잊히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케이팝 1세대로 사랑받아왔지만, 각오가 꽤 비장하다. 21일 정규앨범 ‘데이드림’을 발표하며 “케이(K)팝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잊히지 않고 계속 존재감을 내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견’ 아이돌 그룹 컴백의 ‘하이라이트’는 빅뱅이다. 4월 5일 신곡을 발표한다. 2018년 3월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6년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놓으며 케이팝 정상에 오른 만큼 이들의 컴백에 전 세계 팬덤의 시선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