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 바비. 스포츠동아DB
아이콘(iKON) 바비가 가수 활동과 개인의 삶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비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FLASHBACK’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결혼과 득남이 음악 활동에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아이콘의 바비라는 인물과 인간 김지원을 철저히 분리하려 한다”면서 “아이콘의 바비로서 임할 때는 전혀 전과 다른 것 없이 그냥 열심히 하고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한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8월 혼전임신과 결혼을 동시에 알린 바비는 한 달 뒤 득남하며 아버지가 됐다. 결혼 발표 당시 바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며 “모든 면에서 한참 부족한 나를 늘 온 마음 다해서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마음의 짐을 얹어드리게 된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으시는 분들께 온 마음 다해서 사과드린다”며 “부족한 나를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아이콘 멤버들과 팬 여러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아이콘이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FLASHBACK]은 영화에서 장면의 순간적인 변화를 연속해 보여 주는 기법이라는 뜻처럼 아이콘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담았다. 바비가 전곡 작사로 앨범 전체를 아울렀고, 김동혁은 ‘말도 안 돼 (FOR REAL?)’와 ‘그대 이름 (NAME)’의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김진환은 작곡한 ‘용(龍) (DRAGON)’을 선보인다.
아이콘의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 (BUT YOU)’는 1980년대 팝 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이 노래로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가사가 특징이다. ‘너라는 이유’를 비롯한 이들의 새로운 음악들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