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쓰촨성의 68세 류 씨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바람을 쫓는 소녀’라는 별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나이를 거부한 도전으로 인플루언서가 되며 노년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중국에서 60대 여성이 능숙하게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쓰촨성에 사는 류 씨(68)는 고정관념을 깨고 스케이트보드 타기에 도전해 ‘바람을 쫓는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딸 친구의 권유로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딸과 함께 보드를 고르러 간 류 씨는 “보자마자 정말 재밌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첫 시도에서 넘어지지 않은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연습에 나섰다.
초반에는 자주 넘어져 다치기도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기본 자세를 익히며 실력을 키워갔다. 안전을 위해 보호 장비를 빠짐없이 착용했다.

영상=틱톡
꾸준한 노력으로 점차 실력이 늘었고, 그는 현재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스케이트보드는 가족의 새로운 추억거리도 됐다. 모녀가 함께 보드를 타는 모습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류 씨는 “틀에 박힌 꼬리표를 버리고 다재다능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 할머니도 다정하면서 멋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도시 젊은이들에겐 삶이 9시부터 5시까지의 일상으로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해가 지면서 진짜 삶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그의 도전에 “나이는 신분증 숫자가 아니라 마음가짐으로 정해진다”, “삶을 진정 사랑하는 모습”, “68세인데도 여전히 젊다”, “내가 꿈꾸는 노년기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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