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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셀카 트렌드인 ‘젠지 파우트(Gen Z Pout)’가 확산되고 있다. 젠지 파우트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와 입술을 살짝 내미는 표정을 의미하는 ‘파우트(Pout)’가 결합된 신조어로, 사진 촬영 시 연출하는 특유의 표정을 가리킨다.

6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이 트렌드는 틱톡에서 시작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SNS)로 퍼져나갔다. 특히 릴리 로즈 뎁, 레이첼 세노트, 빌리 아일리시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해당 표정을 짓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이 표정을 연출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공유하고 있다.

젠지 파우트의 핵심은 ’무심한 듯한 연출‘이다. 입술을 부드럽게 내밀거나 살짝 벌리고, 눈에는 힘을 뺀 채 자연스럽게 두어 전체적으로 ’꾸미지 않은 듯한 쿨함‘을 표현한다.

겉보기에는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산된 연출이라는 점에서, 최근 화제가 된 ’젠지 스테어(Gen Z stare)‘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젠지 스테어는 감정 표현을 최소화한 채 무심하고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Z세대 특유의 표정이다.

이러한 젠지 파우트는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 출생자인 밀레니얼 세대의 ’덕 페이스(duck face)‘와는 구별된다. 덕 페이스란 오리처럼 입술을 과장되게 내미는 표정으로 밝고 적극적인 인상을 준다. 반면 젠지 파우트는 절제되고 미묘한 표현을 지향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젠지 파우트 유행에 대해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처럼 사진에 노골적으로 몰입하는 모습을 촌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젠지 파우트는 이러한 ’과한 연출‘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적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