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대표 쿠로다 타카시, www.epson.co.kr)이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린터의 진실(Get The Truth)’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갖고, 중소규모(SOHO) 환경에 적합한 신형 잉크젯 복합기 2종(Epson ME OFFICE 960FWD / 900WD)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비즈니스 잉크젯 복합기 ‘엡손 ME 오피스 960FWD(Epson ME OFFICE 960FWD)’ 및 ‘엡손 ME 오피스 900WD(Epson ME OFFICE 900WD)’는 레이저 프린터보다 유지비가 저렴하고(장당 출력비 및 카트리지 교체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다), 잉크젯 프린터는 출력 속도가 느려 비즈니스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을 보란 듯이 뒤엎는 엡손의 야심작.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한국엡손 쿠로다 다카시 대표이사
한국엡손 쿠로다 타카시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발표회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맴도는 여느 행사와 달리 앞서 간단히 소개한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또한, 제품만 내세우는 평이한 신제품 발표회가 아니라 ‘프린터의 진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신제품의 기술과 장점을 녹여낸 프레젠테이션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체적으로 ‘엡손 ME 오피스’ 신제품은 장당 80원대의 출력비용으로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할 때보다 50% 이상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개별 대용량 플러스 잉크 카트리지를 탑재해 필요한 색만 교체할 수 있고, 표준 용량 대비 최대 4배까지 카트리지를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즉, 토너보다 값이 싼 것 물론 여느 잉크젯 프린터와 비교해도 4배가량 오래 쓸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잉크젯 프린터는 레이저 프린터 사용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분진의 위험성은 이미 수차례 언급된 바가 있다)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토너보다 잉크젯 카트리지의 처리가 쉽다는(비용적, 환경적 부담이 적음) 장점도 있다.
‘잉크젯 프린터가 느리다는 편견을 깨다’
한국엡손 마케팅팀 김대연 차장
본격적으로 주제(프린터의 진실) 발표에 나선 한국엡손 마케팅팀 김대연 차장은 “잉크젯 프린터는 느리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실제는 레이저 프린터가 속이 터질 정도로 더 답답하다”면서, “이제 여러분이 진실을 알아야 할 때”라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신제품 엡손 ME 오피스 960FWD는 스펙상 최대 38ppm(분당 38페이지, 흑백/컬러 동일, 드래프트 모드 기준)의 속도로 레이저 프린터보다 빠르게 출력할 수 있어 신속함이 요구되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것이 엡손 측의 설명. 김 차장은 발표 중간에 타사의 레이저 프린터와 실제 출력 속도를 비교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제 잉크젯 프린터가 느리다는 편견은 깨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출력 속도를 비교한 동영상을 보니, 분명히 엡손의 신제품이 월등하게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동영상에 등장한 타사 레이저 프린터(삼성전자 CLX 3185FW)는 솔직하게 엡손의 신제품처럼 비즈니스 환경(SOHO)을 노렸다기보다는 개인용 레이저 복합기로 출시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알맞은 비교 대상은 아닌 듯했다. 다만, 엡손 신제품의 기능을 비교 대상이 대동소이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타사 동급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했다는 말은 사실이다.
또한, 신제품은 물에 인한 색 번짐 없이 선명함을 유지하는 내수성과 특수 코팅된 잉크 입자를 자랑하는 엡손만의 듀라브라이트 울트라 잉크(Epson DURABrite Ultra Ink)를 채택해, 레이저 프린터보다 결과물에 대한 우수성이 보장된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 양면 출력 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해, 효율적인 문서 관리(용지 절약)와 함께 결과적으로 프린터 자체의 부피를 감소시켜(새로운 양면 인쇄 모듈 적용)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엡손 ME 오피스 960FWD는 250매, 엡손 ME 오피스 900WD는 150매의 대용량 급지함을 갖춰, 출력이 잦은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토록 했다.
비즈니스 잉크젯 복합기 ‘엡손 ME 오피스 960FWD’
한편, 신제품 2종 모두 유무선 통합 네트워킹 지원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와 노트북에서 공간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며, 특히 IEEE 802.11b/g/n을 통한 뛰어난 무선랜 기능을 통해 프린트와 스캐닝을 케이블 연결 등의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에서 ‘엡손 아이프린트(Epson iPrint)’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장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또는 저장된 문서 등을 곧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모습이다.
세이코엡손 호리 다이스케 마케팅팀 매니저
세이코엡손 호리 다이스케 마케팅팀 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은 레이저 프린터보다 우수한 성능에 훨씬 저렴한 유지비를 갖춘 잉크젯 복합기로 기업 환경에 레이저 프린터가 유리하다는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오히려 잉크젯 프린터가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프린팅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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