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따로 통신사 따로’ 마트폰의 역습

입력 2012-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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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급제용 ‘갤럭시M 스타일’ 출시

국내 제조사들이 단말기 자급제용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한다.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부진했던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단말기 자급제는 소비자가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이 아닌 대형마트 등 일반 유통채널을 통해서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원하는 이동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게 한 제도로 5월부터 국내에서 실시됐다.

하지만 막상 제도를 시행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정작 자급제용 스마트폰은 출시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아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의 단말기 자급용 스마트폰 ‘갤럭시M 스타일(SHW-M340D)’(사진)를 26일부터 판매한다. ‘갤럭시M 스타일’은 1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3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DMB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통신사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에는 통신사 고유의 애플리케이션은 탑재돼 있지 않다. 소비자는 제품을 산 뒤에 자신이 원하는 이동통신사를 찾아가 개통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M 스타일’은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소비자의 편의와 혜택 확대를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외에 LG전자와 팬택 등도 3분기 중에 단말기 자급제용 스마트폰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자급제용 스마트폰으로 5월 초에 유럽에 출시된 4.3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L7’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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