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은 미디어 콘텐츠나 문서 등을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열어보고, 수정/편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관한 이야기다. 이 덕에 스마트폰의 내부 저장 공간이 크지 않더라도 대용량 동영상이나 수 천장의 사진을 보관할 수 있고, 사무실에서 작성하던 문서를 스마트폰으로 가져와 작업할 수 있다.
시중에는 이런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주 많고, 각각의 특징도 다양하다. 지금부터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4종의 기능과 특징을 알아보자.
무제한 콘텐츠 공유가 특징, U+BOX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U+BOX(통신 3사 모두 사용 가능, 아이폰 미지원)는 콘텐츠 실시간 공유가 특징이다. 부가기능인 U+Share LIVE를 활용하면 U+BOX에 저장한 콘텐츠를 동영상 크기 무제한, 사진 최대 1,000장까지 한 번에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공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화방 형태의 공유방에서 같은 콘텐츠를 함께 보면서 동시에 채팅까지 할 수 있다. 단순히 파일을 저장하고, 해당 폴더에 접속할 권한을 주는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유 기능을 벗어나 진짜 공유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자동 동기화 기능 역시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 U+BOX에 실시간으로 올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충전 중 사진/동영상을 자동 동기화할 수 있어, 사용자의 번거로움이 적다. 참고로 사진 실시간 올리기 기능은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없으니, 데이터가 넉넉하지 않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U+BOX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 및 콘텐츠다. 앞서 소개한 클라우드에 저장한 콘텐츠 공유 외에도 실시간 방송(SPOTV), 무료 영화, 스타 독점 영상(인터뷰, 공연 연습, 일상 생활 등), 영화 메이킹 필름 등의 콘텐츠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스타 독점 영상이나 영화 메이킹 필름은 대부분 U+Share LIVE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츠다.
참고로 기본 저장 공간은 15GB(KT, SK텔레콤 가입자는 10GB)며 친구를 U+BOX로 초대하면 친구 1명당 1GB의 저장 공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최대 10명, 친구도 U+BOX 가입 완료 시). 용량이 더 필요하다면 월 3,000원(VAT 별도)에 100GB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일부 요금제에서 추가 용량을 제공한다.
협업에 최적, 구글 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는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지메일(Gmail) 계졍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은 15GB며, 월 4.99달러에 100GB, 월 9.99달러에 200GB를 추가로 제공한다(VAT 별도). 구글 드라이브의 툭징은 여러 사람이 한 문서를 동시에 보고 편집할 수 있는 협업 기능과 이 기능을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협업 기능을 보면 구글 독스(워드 프로세서), 구글 슬라이드(프레젠테이션), 구글 시트(스프레드 시트) 등으로 작성한 문서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공유한 문서를 여러 사용자가 함께 열어 동시에 편집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문서를 최초로 만든 작성자(소유자)가 협업에 참여 중인 사람의 권한을 설정할 수도 있다. 권한은 크게 문서 수정 가능, 댓글만 작성 가능, 읽기만 가능, 접근 불가 등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이 협업 과정(구글 문서도구)은 플랫폼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구글 독스 등의 애플리케이션 필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윈도 PC, OS X 등에서도 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이 협업 기능은 구글 문서도구로 작성한 문서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문서작성 및 수정도 구글 문서도구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DOC 등의 다른 문서 포맷은 읽기 기능만 지원하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한 경우라면 구글 드라이브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내려받아 모바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수정해야 한다.
가장 유명한 클라우드, 드롭박스
드롭박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때문인지 사진, 동영상, 모바일 오피스 등 상당수의 애플리케이션이 드롭박스와 연동하는 기능을 기본 내장했다. 기본 제공 용량은 2GB며, 월 9.99달러에 10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드롭박스와 연계한 제품을 구매하거나 일정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저장 공간을 얻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드롭박스 앱을 설치해 사진을 자동으로 올리도록 설정하거나, 친구를 초대하거나, 드롭박스가 제시한 튜토리얼을 완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가 용량을 제공한다.
드롭박스의 장점은 간편한 파일 공유다. 카카오톡, 라인 등의 메신저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를 상대에게 전송한다. 상대방이 모바일 기기나 PC 등에서 이 링크를 클릭하면 드롭박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해당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파일뿐만 아니라 폴더 단위로도 링크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팀 프로젝트 등의 공동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간단한 메모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통해 급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메모하면 PC에 있는 드롭박스 동기화 폴더에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확장자는 모든 운영체제와 호환되는 TXT 형식이다.
용량이 최고, 다음 클라우드/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의 특징은 50GB에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다. 국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큰 용량이다. 다만, 이 용량을 늘릴 수는 없어,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아쉽다. 참고로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본 제공량이 이보다 적지만, 유료로 추가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자동 올리기 기능을 지원하며, 이름, 종류, 크기, 중요도, 날짜 등 간단한 정렬 기능을 지원한다. 앱 잠금 기능도 갖췄기 때문에, 중요한 파일을 좀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파일이나 폴더의 세부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밖에 폴더 단위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N드라이브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다. 무료 제공량은 다음보다 적은 30GB다. 추가 용량이 더 필요하다면 월 5,000원에 100GB를 제공해 총 130GB를 사용할 수 있다(연 5만 원, VAT 별도). N드라이브는 앞서 소개한 다음 클라우드의 기능 대부분을 지원한다.
PC버전이나 웹 브라우저에서는 네이버 오피스를 통한 문서작성 및 수정 기능을 제공하지만, N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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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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