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급 ‘100배 줌’…갤럭시S20, 베일 벗었다

입력 2020-02-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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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S20 울트라를 소개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왼쪽)과 제품 체험존에 몰린 사람들. 사진제공|삼성전자

■ ‘5G와 새로운 폼팩터’…2020년 스마트폰 대전 개막

삼성, 갤S20 시리즈 내달 6일 출시
울트라 모델, 1억800만 화소 눈길
갤럭시 Z플립, 프리스탑 폴딩 적용
LG, 후면 4개 카메라 V60 출시 예정

2020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한다.

올해는 5G가 대세인 가운데, 카메라 성능 향상과 폴더블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구성 및 형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그동안 많은 화제를 모았던 갤럭시 S20과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총 3종으로, 모두 5G모델이다.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를 지원해 8K 영상과 고사양 모바일게임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역대 가장 큰 이미지센서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카메라도 특징이다. 특히 6.9인치 디스플레이의 최고사양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에, 100배 줌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3월 6일 공식 출시하며, 갤럭시S20은 124만8500원, 갤럭시S20+는 135만3000원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5000원이다.

갤럭시S20 시리즈(위 사진)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도 베일을 벗었다. 위아래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제품이다. 펼치면 6.7인치이고,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한 사이즈다.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멈추는 프리스탑 폴딩 기술을 적용했다. 접은 상태에서도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로 전화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65만 원이다.

삼성 외에도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제품들은 5G를 지원하고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갖춘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LG전자가 3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차기 전략 스마트폰 ‘V60’의 경우도 5G를 지원하고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앞서 모토로라가 6일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레이저’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으며,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새로운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80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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