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스마트폰 대거 출시…“어떤 폰 사지?”

입력 2020-04-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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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매스 프리미엄폰 ‘벨벳’과 애플이 4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모델 2세대 ‘아이폰SE’, 5월 경 출시 계획인 삼성전자의 중저가 5G폰 갤럭시A71 5G(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LG전자·애플코리아·삼성전자

■ LG·삼성·애플 스마트폰시장 5월 대격돌

LG, 매스 프리미엄폰 ‘벨벳’ 공개
기존 전략폰보다 저렴한 80만 원대
삼성은 중저가 고기능 5G폰 맞불
애플도 55만원대 보급형 모델 선봬

5월 새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이름까지 확 바꾼 제품부터 4년 만에 돌아오는 모델까지 다양하다. 디자인과 가격 등을 차별화한 신제품들이 잔뜩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LG전자는 그동안 전략 제품명에 붙였던 ‘G’를 뗀 새 플래그십(주력) 제품 ‘벨벳’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자인도 공개했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배열한 ‘물방울 카메라’와 전면 디스플레이의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테두리에는 메탈 재질을 적용했고, 각 모서리는 완만한 뿔 형태의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줬다. 벨벳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4분기까지 19분기 연속적자를 낸 LG전자의 MC사업본부가 사업전략을 수정한 뒤 내놓는 상징적인 첫 제품이어서다.

벨벳은 ‘G’와 ‘V’에 숫자를 덧붙이는 것이 아닌 제품의 특징을 알려주는 별도 브랜드를 적용한 제품이면서, 대중성을 강화한 일명 ‘매스 프리미엄폰’이다. 가격도 약 80만 원대로 기존 전략 제품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고객의 달라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5G폰을 선보인다. ‘갤럭시A71 5G’와 ‘갤럭시A51 5G’를 5월 경 출시할 계획이다. 5G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쿼드 카메라 등 최신 기능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업을 다양화해 5G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김연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기획그룹 상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5G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2세대 ‘아이폰SE’를 이르면 5월 국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폰SE’의 후속제품으로 애플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보급형 모델이다. 4.7인치 디스플레이에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LTE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55만 원부터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카메라 등 모든 면에서 개선을 이뤘지만, 여전히 가격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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