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반값”…LG의 강수

입력 2020-05-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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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급형 제품 등장과 프리미엄 제품 할인까지 스마트폰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벨벳’은 24개월 사용 뒤 반납 조건으로 출고가의 50%를 할인해준다. 사진제공|LG전자

■ 5월 스마트폰 마케팅 경쟁 치열

2년 후 반납·재구매 시 최대 50%
삼성·애플도 중저가폰 출시 후끈

5월 스마트폰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특히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연이은 등장과 프리미엄 제품의 할인 혜택 강화까지 가격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먼저 15일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벨벳’은 반값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협업해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폰을 구매해 24개월 동안 사용한 뒤 반납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월 8만 원의 5G 요금제를 사용하면 단말기 가격의 최대 50%인 44만9900원을 할인받고, 통신사별 요금제에 따른 선택약정할인(25%)을 더할 경우 2년간 48만 원의 요금 할인도 받게 된다. 벨벳의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다만 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반납한 뒤 LG전자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LG전자는 8일부터 14일까지 벨벳의 예약판매도 한다. 예약 고객에게는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캐릭터 액세서리팩, 스마트폰용 짐벌 등의 경품을 준다.

삼성 ‘갤럭시A51’(왼쪽)-애플 ‘아이폰SE’.


LG전자가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이유는 경쟁사들의 최근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전자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이 크게 올랐다. 최근 이동통신 3사 모두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높였다. 삼성전자는 또 5G를 지원하고, 쿼드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50만 원 대인 ‘갤럭시A51’을 7일 출시한다.

애플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도 6일 국내 출시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55만원인 중저가 제품이지만, ‘아이폰11’에 적용한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는 등 고성능을 갖췄다. 카드사 할인 혜택은 물론 이동통신사와 제휴한 특별 보험 상품 혜택도 마련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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