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 디셈버앤컴퍼니 정인영 대표이사,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

(왼쪽부터)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 디셈버앤컴퍼니 정인영 대표이사,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엔씨는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JV)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엔씨의 AI 기술, KB증권의 금융투자 노하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융합해 새 형태의 디지털 증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디셈버앤컴퍼니에 엔씨와 KB증권이 각 300억 원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엔씨는 자연어처리(NLP) 기술과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의 금융 데이터를 접목해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AI PB’ 개발에 나선다. 엔씨는 이를 디셈버앤컴퍼니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핀트와 결합해 차별화된 AI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엔씨는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해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 산하에 5개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전문 연구인력은 200명에 달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