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로 암표거래 막는다

입력 2021-06-06 17: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유플러스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응용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산업·의료분야 전용회선에서 검증한 양자내성암호를 공연·엔터분야 응용서비스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암호키교환 방식은 전송거리에 제약이 없고, 향후 해저케이블 구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양자키교환(QKD)과는 달리 이미 구축한 전송망에 선로를 추가로 구성하거나 중계 노드를 만들 필요 없이 양단 구성만으로 보안을 구성할 수 있다.

때문에 각종 통신망, 비대면 국제회의 및 화상수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USB에 넣었던 양자난수기반 물리복제방지칩(PUF)을 유심(USIM)과 IC카드에 탑재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공연티켓 예매·구매자 인증 강화, 안면인식 활용 산업체 출입보안 등 응용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PUF-USIM은 복제가 불가능한 물리적 고유키를 이용해 인증서를 내장하는 PUF 칩이 유심 안에 들어가 보안이 강화된 유심으로, 소형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티켓예매 서비스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공연티켓을 예매하면 정보가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전용회선을 거쳐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구매정보 서버로 전달된다. 공연 전 고객이 티켓을 발권할 때는 양자보안이 적용된 PUF-USIM 인증기술을 통해 티켓 구매자임을 인증한다. 티켓 구매 인증정보를 투명하게 처리해 공연 티켓의 암표거래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란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