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에 참가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CES 2022’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행사에는 160개 국 21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 등으로 평균 4000여 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한 예년보다는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IT·가전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
삼성전자는 4일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의 기조연설로 CES 일정을 시작한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이라는 주제로 전시에 나선다. 최근 관련 예고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삼성전자의 쇼윈도 안에서 분주하게 행사를 준비 중인 ‘특별 연구진’이 등장한다.
특별 연구진은 바로 외계인이다.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과 모니터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내벤처 과제와 외부 스타트업도 선보인다.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함께 전시한다.
●LG전자는 온라인전시에 메타버스까지
LG전자는 전시관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한 2022년형 ‘올레드TV’ 풀라인업 등을 공개한다.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체험공간도 꾸민다. ‘제페토’와 ‘로블록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의 플랫폼에서 주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 부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제품을 체험하고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LG 올레드TV’,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냉장고’, ‘LG 틔운’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