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두 회사는 25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5’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KBIS’는 전세계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다.

●삼성 AI 비스포크 출품
삼성전자는 AI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인다. 또 럭셔리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인덕션레인지 신제품과 냉장고∙냉동고∙콤비오븐∙와인냉장고 등 빌트인 라인업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전시장에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레인지’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된 비스포크 가전들은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실현하는 다양한 스크린 가전도 소개한다. 32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9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7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월 오븐’ 모델을 전시한다. 삼성전자의 스크린 가전은 해당 기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집안 기기를 3차원 지도로 제공해 연결된 기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3D ‘맵뷰’ ▲영상과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유튜브∙스포티파이 등 앱들도 지원해 풍부한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과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위상을 굳혀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SKS’ 선보여

LG전자는 ‘KBIS’와 함께 국제 건축 전시회 ‘IBS 2025’에 동시 출격한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IBS’에선 가전, 냉난방공조,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토털 공간 솔루션’을 소개한다. 단독주택, 아파트, 원룸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꼭 맞는 생활가전들을 보여주고,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알린다. 특히, LG 씽큐 앱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고 외부에서도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 집 안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는 ‘스마트 스위치’ 외에도 온습도 센서, 모션 센서 등 AI 홈 구현을 위한 다양한 IoT 제품들을 선보인다. 

‘KBIS’에선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와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주방 가전 경험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최근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리브랜딩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공감지능이 적용된 ‘LG 씽큐’ 및 ‘씽큐 온’과 연계한 AI 홈의 모습도 보여준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B2B 생활가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