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지난해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량이 15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매입량을 가파르게 늘리며 2021년 500톤, 2022년 900톤, 2023년 1100톤, 2024년 1500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매입량이 늘었다. 올 들어 8월까지 1000톤 이상을 사들이며 ‘최단기간 1000톤 매입’ 기록을 지난해(10월)보다 두 달 앞당겼다. 쿠팡은 연말까지 18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500톤 대비 5년 만에 매입 규모가 3.6배 이상 급증하는 결과다.

취급 어종은 초기 3~4종에서 꽃게·고등어·갈치·주꾸미 등 30여 종으로 다양화됐다. 지난해 11월 경남 남해군, 올해 7월 제주도 등 여러 지자체와 추가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옥돔·갈치·문어·뿔소라·홍가리비 등을 산지직송 품목에 추가했다. 이 밖에 신안·완도·영광 등 호남권 섬 지역과 경상지역 등으로 매입 지역 범위를 늘렸다.

쿠팡은 앞으로도 산지직송 품목과 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어민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기획전 및 판로 확대를 통해 수산물 시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