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LG전자가 차량용 통신 기술로 ‘MWC’를 찾는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3월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6’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VS사업본부가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산업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를 넘어 AIDV(AI 중심 차량)로 전환하면서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완성차업체 및 통신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완성차를 비롯한 기업(B2B)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차량 통신용 TCU(Telematics Control Unit)와 안테나를 단일 모듈로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한다. 5G와 GPS(위성항법시스템), V2X(차량 간 통신), 위성통신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집하는 안테나와 수집된 신호를 데이터로 변환해 내부 소프트웨어에 전달하는 TCU를 통합해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한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최적화했다. 부품(HW) 크기는 줄이면서도 신호 처리 알고리즘(SW)은 고도화했다. 서로 다른 공간에 설치했던 부품을 통합해 부품 간 연결 구간에서 발생하는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다. 차량 외부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데이터뿐 아니라 차량 내 연결된 IT 기기와의 데이터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업계 최고 수준 보안성도 갖췄다. 차량 외부로 돌출되던 ‘샤크핀’ 안테나를 없앨 수 있어 매끈한 외형 디자인 구현도 가능하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차량용 통신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해 차량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양한 모델에 적용 가능한 투명 필름 타입의 부착용·삽입용 안테나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또 전장 기술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LG 알파웨어’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 ‘비전웨어’다. 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ACP)도 상용 전기차에 최초 적용한 바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사장은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된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세계 1위 텔레매틱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SDV를 넘어 AIDV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