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AI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나선다. 삼성은 모든 관계사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AI 시대 기회를 선점, 주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년사를 구체화 한 것이기도 하다.

삼성은 먼저 이달 중 ‘제미나이’와 ‘챗GPT’,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소프트웨어와 마케팅 분야 업무 생산성 제고는 물론, 개발과 제조 등 모든 업무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단순 업무 개선 도구를 넘어 경영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의 기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AI 집중교육 ‘AX 부트 캠프’도 실시한다. 전 관계사 사장단 50여 명은 이달 중 이틀 간 교육을 받는다. 전 사장단 대상 AI 집중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장단은 교육 기간 중 공동 ‘AX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또 ‘AI를 활용한 각 사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직접 발표한다.

사장단 뿐 아니다. 전 관계사 임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박 3일간의 집중 교육도 8월 12일까지 순차 진행된다. 전 직원 대상 AI 교육은 2026년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모든 관계사에 AI 전담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 조직은 각 사의 특성에 맞춘 AX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 및 모델 운영 관리, 인재 육성을 전담한다.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AI 생태계 구축에 이어, 조직 DNA까지 AI를 바탕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AI 대전환’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이다”며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