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KT 통합요금제’ 출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모델들이 ‘KT 통합요금제’ 출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와 LTE로 나뉘어 있던 요금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복잡했던 요금제를 간소화한다. 특히,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추가 요금 없이 인터넷을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옵션’(QoS)을 전 구간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편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발맞춘 행보다.

●복잡한 요금체계 간소화
KT는 5G와 LTE 요금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통합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100여 종에 달했던 복잡한 요금제는 18종으로 크게 줄었다.

새 요금제는 고객의 데이터 이용 방식에 맞춰 프리미엄 라인인 ‘초이스’와 실속형 라인인 ‘베이직’ 두 가지로 재편됐다. 초이스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디바이스 이용이 많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이며, 베이직은 데이터 사용량 중심의 실속형 요금제다.

KT는 모든 요금제에 QoS를 도입해 데이터 소진 후에도 끊김 없는 이용 환경을 마련했다. ‘베이직110GB’ 요금제는 데이터 소진 후 최대 5Mbps, ‘베이직14GB’ 이상은 1Mbps, ‘베이직10GB’ 이하 구간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통합요금제 출시로 1일부터 기존 5G 및 LTE 요금제 신규 가입은 중단되며, 기존 가입 고객은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는 “통합요금제는 고객의 선택은 단순하게, 혜택은 더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이용 패턴과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소진후에도 지속 이용
SK텔레콤도 2일 5G와 LTE 망 구분을 없앤 신규 통합 요금제 ‘베스트·라이트’를 출시하며 대열에 합류한다.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스트’ 5종과 6GB부터 250GB까지 단계별로 구성된 ‘라이트’ 11종이 중심이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QoS를 제공하지 않던 기존 LTE 요금제 107종에 대해서도 ‘전 국민 안심 데이터’를 전면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본 데이터를 모두 쓰더라도 최대 400kbps 속도로 통신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6월, 5G·LTE 통합요금제인 ‘데이터플랜’과 ‘플러스플랜’을 선제적으로 선보였다. 기존 53종에 달하던 요금제를 18종의 통합 구조로 단순화했다. LG유플러스 역시 통합요금제 전 구간에 데이터 QoS를 기본 적용해, 기존 LTE 요금제 일부에서 발생하던 데이터 소진 후 추가 과금이나 차단 불편을 없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