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모습. X 갈무리

사고 당시 모습. X 갈무리 


태국에서 11살 남자 아이가 아버지의 픽업트럭을 몰다가 순례 중이던 승려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려 8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

2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2분경 묵다한주 무앙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34명의 승려들은 한 사원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도보로 묵다한주 돈탄 지역을 향해 순례 중이었다.

지역 구조단체인 루암 자이 묵다한 구조협회가 공유한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트럭이 한 줄로 갓길을 걷던 승려들을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로 인해 승려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13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사상자 수는 추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럭 운전자는 11세 소년으로 드러났다. 트럭은 그의 아버지 소유였다.

아버지 허락 없이 운전대를 잡은 소년은 돈탄 지역에서 무앙 지역 방향으로 운전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소년은 현재 구금된 상태로, 아동 보호 담당관이 도착한 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