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여행을 떠날 수 있는 국내 명소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 수영장 수준의 수질을 자랑하는
의성펫월드의 반려견 전용 수영장 ‘도그풀’, 인천 반려견놀이터에서 견주와 산책을 즐기는 반려견, 목줄과 입마개없이 뛰어놀 수 있는
임실 오수의견관광지의 반려견 놀이터.(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여름휴가철 반려동물 동반 여행명소
천관산자연휴양림 동반숙박도 OK
춘천 강아지숲 야외 놀이터 등 갖춰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 수도권 최대
반려인 1500만 시대. 휴가철을 맞아 사랑하는 반려견과 동반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휴가철 여행에 반려견을 동반하는 것이 눈길을 끄는 조금 ‘유별난 모습’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특급호텔들이 반려동물 동반 객실이나 시설을 갖출 정도로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7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가 ‘반려견 동반 여행’이다. 보호자도, 반려견도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국 6곳의 명소를 정리했다.천관산자연휴양림 동반숙박도 OK
춘천 강아지숲 야외 놀이터 등 갖춰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 수도권 최대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장흥군 관산읍)
호남 일대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숙박이 허용되는 국립자연휴양림이다. 반려견 동반 객실은 매표소 지나 휴양림 끝자락에 있다. 숙소 뒤쪽으로 반려견 산책로와 전용 놀이터를 조성해 하반기 중 문을 열 계획이다. 휴양림에는 1.7km 길이의 오붓한 숲탐방로가 있다. 야영장과 목공예체험실도 갖췄다.
●춘천 강아지숲(강원 춘천시 남산면 충효로)
지난해 4월 개장한 반려견 테마파크다. 강아지 야외 놀이터를 비롯해 박물관, 산책로, 반려견 동반 카페, 반려견 용품 판매점, 강아지 목욕장 등을 갖췄다. 야외 놀이터는 사고 방지를 위해 대형견(10kg 이상)과 중·소형견(10kg 미만)이 입장하는 날을 나누었다. 산책로에는 반려견의 후각 활동을 돕기 위해 여러 동물의 체취를 맡는 코너를 마련했다.
인근 강촌레일파크 경강레일바이크는 반려견 탑승석을 완비한 펫바이크가 있고, 남이섬은 댕댕이 전용 놀이터 투개더파크와 반려견 동반 음식점, 카페, 숙소 등을 운영한다.
●인천공원반려견놀이터(남동구 무네미로)
2018년 개장한 시설로 축구장 절반쯤 되는 3524m² 규모다. 반을 소형견, 나머지 반을 중·대형견을 위한 놀이터로 운영한다. 인천대공원은 모든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 시민의숲은 소형 그늘막 텐트 설치가 가능해 반려견과 캠핑하듯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인근 드림파크야생화공원에는 반려견 전용 놀이기구를 갖춘 반려견 놀이터도 있다.
●의성펫월드(경북 의성군 단북면 안계길)
반려견 전용 수영장 도그풀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도그풀은 일반 수영장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실내독런장에는 허들과 시소, 터널 등 어질리티(장애물 놀이) 시설이 있다. 쉼터와 오토캠핑장은 개별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견을 마음 놓고 풀어둘 수 있다. 전문 훈련사가 무료로 반려견 행동 교정도 제공한다. 안전을 위해 대형견은 셋째 주중과 주말, 중소형견은 나머지 주중과 주말에 입장한다.
●임실 오수의견관광지(전북 임실 오수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가 선정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심 걷기 길’에 이름을 올렸다. 오수천에 접한 부지에 반려견 전용 놀이터와 산책로, 오수개연구소 등이 있다. 잔디밭에 울타리를 설치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오수개연구소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의견 오수개를 복원해 연구하는 기관이다. 1층에 오수개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다. 인근 임실치즈테마파크도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오산시 오산천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다. 야외 놀이터(도그런), 장애물 놀이터(어질리티존)을 갖췄다. 펫미용실, 펫수영장, 펫호텔과 유치원, 펫 동반 카페가 운영 중이거나 개장을 앞뒀다. 어린이를 위한 반려견 산책과 펫티켓 교육, 반려견 전문가 양성 교육, 반려동물 산업 창업을 지원하는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기견을 보살피고 입양을 주선하는 유기견 지원센터도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