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현이 노래하는 무경계의 자연” 양금연주자 윤은화, 정규1집 ‘무경계’ [새 음반]

양금연주자 윤은화가 11월 24일 정규1집 앨범 ‘윤은화-양금, 무경계(無經界·Borderless)’를 발매한다.
전통양금부터 개량양금(크로매틱 12반음계적양금), 전자양금까지 양금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앨범이다.

이 앨범을 통해 윤은화는 ‘무경계의 자연’을 노래한다.
양금의 선율감과 국악 전통 장단을 차용해 역동적이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앨범에 담아냈다. 앨범 안에는 흐린 날과 화창한 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시원한 언덕과 무섭게 흔들리는 숲도 발견할 수 있다.

윤은화의 ‘무경계’는 유율타악기인 양금의 ‘끝’을 보여준다.
다양한 리듬과 아름다운 선율감은 물론 양금을 마치 바이올린처럼 뜯고, 키고, 누르는 등 다양한 주법을 시도한다.
그는 양금연주가이자, 양금제작자, 작곡가, 교육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량해 만든 양금으로 다수의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자양금으로는 루핑기법과 더불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균형, 조화를 지향한다. 그는 국내를 넘어 양금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무경계’ 앨범에는 진미림(가야금), 박신혜(바이올린), 안진(장구, Udu), 장도혁(카혼), 신재은(아쟁), 함민휘(베이스)가 참여했다.

정규 1집 음반 수록곡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공연도 준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2022년 Projext Contemporary ‘문밖의 사람들：門外漢－2FACE（투페이스)’를 통해 공연과 음반을 만나 볼 수 있다.
양금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윤은화의 음악적 영역 확장을 위한 신호탄이 되는 단독콘서트로 11곡 전곡이 윤은화의 창작곡으로 구성된다.
음반은 국악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주)국설당을 통해 국내외 음원사이트 및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