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 6강 : 생애 첫 연기 수업
(리처드 볼레스라브스키 저 |전일성, 김혜민 옮김 | 불란서책방)
“당신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삶의 벼랑에 서 있는 느낌이라면, 더 나아가기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권한다. ‘연기 6강 : 생애 첫 연기 수업’은 스크린 연기를 넘어서 인생 연기를 위해 알아야 할 지침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리처드 볼레스라브스키 저 |전일성, 김혜민 옮김 | 불란서책방)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부터 연기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연기에 관한 필독서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볼레스라브스키의 ‘연기 6강 : 생애 첫 연기 수업’은 수 세대를 거쳐 배우들이 연기를 익히고 예술가로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명히 이해하도록 도왔다. 연기에 관한 책으로는 스타니스라브스키의 책과 더불어 아마추어와 전문가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몇 안 되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
볼레스라브스키의 조언은 배우가 예술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집중>에서 시작하여 <정서 기억>, <극적 행동>, <성격 구축>, <관찰>, 그리고 <리듬>으로 마치는 여섯 강의는 수많은 배우가 직면했던 도전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메소드 연기술은 주연 배우들의 화려함만을 강조했던 기존의 할리우드 스타 시스템에 일대 전환을 이루어낸다. 실제적인 행동, 반복훈련, 반응 그리고 즉흥성 등 메소드 연기의 사실적 기법은 볼레스라브스키의 책에서 이미 그 기초를 발견할 수 있다.
스타니슬라브스키보다 사실적이며 박진감 넘치는 볼레스라브스키의 독창적인 연기훈련은 그에게 배운 많은 배우가 연극무대는 물론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그 가치를 더욱 빛냈다. 연극무대는 물론이고 특히 극도의 사실성과 즉흥적인 순발력이 강조되는 카메라 연기에서 더욱 큰 빛을 발했다.
볼레스라브스키의 가르침은 배우에게는 물론 ‘삶’이라는 무대에 선 우리 모두를 빛나게 해줄지도 모른다. 연기에 관한 볼레스라브스키의 조언들은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로 당연히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가족 중 하나인 브리지스 가족은 이 책을 원작으로 동명의 영화(Acting : The first six lessons 2021)를 만들어 연기술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를 제공했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스승과 제자의 역할을 나누어 맡았다. 연출은 딸 에밀리 브리지스. 그녀의 할아버지 로이드 브리지스에게서 아버지와 삼촌으로 그리고 자식들에게 대대로 전해진 이 책은 브리지스 집안의 전통을 세우고 결속을 다지며 전문적인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 책은 독자가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그저 ‘연기’를 하길 바란다. 연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든, 이미 연기를 ‘배운’ 사람이든 중요하지 않다. 연기를 사랑하고,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하다. 볼레스라브스키의 연기 수업에 함께 해보자.
리처드 볼레스라브스키(Richard Boleslavsk 1889~1937)는 폴란드 태생으로 러시아 제국과 독일, 미국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연극 영화배우이자 연출자, 영화감독, 연기 교사였다. 스타니스라브스키의 제자이자 조수로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회원이었으며 아메리칸 래버러토리 시어터를 설립했다.
1906년 모스크바예술극장(MAT)에서 스타니스라브스키의 지도 아래 배우 수업을 시작했고, 무대 위에서의 인물 연기는 대본의 대사를 옮기는 것 이상으로 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파헤치는 일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이후 스타니스라브스키 방식으로 배우들을 훈련하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연기 교사로 활동한다.
1922년 뉴욕으로 이주 후 스타니스라브스키의 연기술 ‘시스템’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1923년 아메리칸 래버러토리 시어터를 창립해 리 스트라스버그, 스텔라 아들러, 해롤드 클러먼 등 훗날 스타니스라브스키의 기술을 활용해 메소드 연기를 확립하는 이들을 키워냈다.
러시아 제국에서 자신의 첫 영화 제작을 시작으로 덴마크 감독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의 무성 영화 <러브 어게인>(Die Gezeichneten, 1922) 등에 배우로 참여했다. 그레타 가르보 주연의 영화 <페인티드 베일>(The Painted Veil, 1934), 찰스 로튼 주연의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1935)을 비롯해 클라크 게이블, 마를렌 디트리히, 조안 크로퍼드 등 당대의 스타들이 출연한 1930년대 할리우드 흥행작을 연출했다. 1937년 1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영화 산업에 대한 공헌으로 할리우드대로 명예의 거리에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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