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두레가 뭐길래? 경주가 관광 미래 놀이터 됐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두레가 경주에서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의 가능성을 펼쳐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전국 관광두레 팝업 전시’(9월 19~28일)를 열고, 이를 연계한 ‘경상권 관광두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직접 만든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경주 황리단길 ‘너드 하우스’에서 열린 팝업 전시에는 주민사업체 46개소가 참여했다. 특히 2025 으뜸두레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꿀벌인(경북 칠곡), 주식회사 바다공룡(경남 고성), 하늘별바다 유한회사(전남 무안), GS25 편의점에 입점한 공동체공간 수작(전북 완주) 등이 참여해 경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관광두레 팝업전시

26일 열린 ‘경상권 관광두레 워크숍’은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발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경상권역 관광두레 PD를 비롯해 한국APEC학회 지역위원장 이영찬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교수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관광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국관광공사 이영근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의 콘텐츠가 지역관광 활성화의 열쇠임을 보여줬다”며 “지역 주민 주도 관광이 곧 지속가능한 관광의 미래인 만큼 관광두레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 공동체가 숙박, 식음, 기념품, 여행,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현재 전국 50개 기초지자체에서 235개 주민사업체가 활동하며 지역관광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