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다음은 ‘K-바 헌터스’? 그랜드 머큐어가 준비했다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이 K-컬처 감성을 입은 칵테일 이벤트 ‘K-Bar Hunters’를 론칭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시음 행사가 아닌 ‘전통+현대’ 결합형 체험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모두를 겨냥한 호텔식 K-컬처 전략이다.

호텔 메인 바 ‘THE BAR’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4종의 K-칵테일 중 2종을 제공하며, 참가자는 이를 SNS 콘텐츠로 공유해야 한다. 칵테일은 △참깨와 전통주를 활용해 고소한 풍미를 살린 ‘볶은향’, △등산 문화를 모티브로 한국 소주와 천일염, 과일 향을 조합한 ‘오름’, △블루치즈 칵테일과 버터 팝콘의 독특한 페어링 ‘치즈 팝콘’, △백설공주의 독사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 사과’로 구성됐다. 특히 ‘오름’은 제18회 코리안컵 칵테일 대회 은상 수상작으로, 한국 소주의 정체성을 강조한 메뉴라 더욱 주목된다.

참여 조건은 인스타그램 피드 1건과 스토리 4건 업로드로, 방문일 기준 3일 이내 게시해야 하며, 호텔 공식 계정 태그가 필수다. 비공개 계정은 참여할 수 없다.

이번 기획은 최근 글로벌 OTT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비롯해 K-컬처에 대한 해외 관심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8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고, 7월 한 달 동안만 173만3000명이 한국을 찾으며 체험형 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K-바 헌터스 모집은 단순 시음이 아니라 한국적 스토리를 담은 체험을 콘텐츠로 확산시키는 기획”이라며, “K-컬처를 접목한 차별화된 F&B 전략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