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는 11월, 천년고찰로 향하는 특별한 기차가 출발한다.
코레일관광개발(대표 권백신)이 11월 1일, 경부선을 따라 떠나는 ‘가을 템플스테이 특별임시열차(템플열차)’를 운영한다.

이번 일정은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 ‘템플열차 시리즈’로, 봄(전라선)·여름(중앙선)편에 이어 높은 재참가율을 기록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철도여행과 불교문화가 결합된 ‘힐링형 테마여행’으로,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과 계절의 정취를 동시에 담았다.

템플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충북 반야사 ▲충북 법주사 ▲충남 신안사 ▲경북 동화사 중 한 곳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가을빛으로 물든 사찰을 배경으로 스님과의 차담(茶談), 염주 만들기, 유기농 쿠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템플스테이 일정 후에는 지역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도 포함된다. 월류봉의 가을 절경, 영동와인터널의 와인 시음, 청남대의 역사 산책, 지역 전통시장의 먹거리 탐방까지 이어지며, ‘하루 만에 떠나는 힐링여행’ 콘셉트를 완성했다.

참가비는 1인 기준 7만5000원부터이며,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가을 단풍으로 물든 천년사찰에서 마음을 돌보는 여유를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특색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