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고객 만족도 제고와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와의 협력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GM 한국사업장은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이 주관하는 전략 회의를 열고, 본사와 현장 파트너 간의 ‘원팀(One Team)’ 결속을 다졌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쉐보레 신촌 대리점에서 열린 이번 회동은 단순한 간담회를 넘어, 브랜드 경험의 최전선에 있는 대리점과 정비 네트워크의 역량을 재점검하고 본사 차원의 지원 사격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지엠대리점협의회와 한국지엠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협의회 주요 대표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현재 전국 380여 개에 달하는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가 쉐보레 전체 정비 물량의 92%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국내 쉐보레 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협력사가 담당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직영 서비스센터의 물량이 이관되더라도 서비스 공백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고객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힘을 실었다. 강장원 한국지엠대리점협의회장은 “탄탄한 AS망이 뒷받침돼야 영업 현장에서도 자신 있게 차량을 권할 수 있다”며 판매와 서비스의 유기적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김용호 한국지엠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협의회장 역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KSQI 자동차 A/S 부문 7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은 협력 네트워크의 기술력이 만든 결과”라며 “직영 센터가 담당하던 고난도 정비 영역까지 완벽하게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언했다.

쉐보레는 이번 결의를 기점으로 본사와 대리점, 서비스 센터 간의 실시간 소통 채널을 상시 가동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전국 어디서나 표준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여 브랜드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