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조지아(Kia Georgia)가 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HEV 출시와 공장 누적 생산 500만 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 조지아(Kia Georgia)가 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HEV 출시와 공장 누적 생산 500만 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기아 미국 조지아 법인이 누적 생산 500만 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기지로서 자리매김했다. 기아 조지아 법인은 2026년 2월 24일(현지 시간) 기준 누적 생산 500만 대 돌파와 함께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첫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09년 첫 생산을 시작한 이후 17년 만에 이뤄낸 이번 성과는 미국 남동부 자동차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 기아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500만 번째 차량이 조지아 공장 역사상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은 기아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의 중대한 전환점을 상징한다. 이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선 질적 도약을 의미한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전략 SUV로, 오직 조지아 공장에서만 생산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1세대 출시 이후 ‘북미 올해의 차’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시상식을 석권하며 독보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2027년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아의 핵심 승부수다. 기존 내연기관의 강력한 성능에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을 더해 북미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다시 한번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혼류 생산하는 기술적 완성도 역시 이번 500만 대 생산을 통해 입증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다변화된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아만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조지아에서만 생산되며 기아 라인업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 그리고 주정부 간 긴밀한 파트너십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기아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 전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법인은 이번 누적 생산 500만 대 달성을 발판 삼아 친환경차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