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서울 종로구 북촌로 CN갤러리에서 사진 전시 ‘풍경은 남고 기회는 지나고 잔상은 쌓인다’를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사진을 기록을 넘어 시간과 기억, 선택의 순간을 되짚는 작업으로 구성했다. 파리 겨울 풍경을 담은 이미지부터 촬영 순간에 사라진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기회사진, 기억이 겹겹이 쌓인 이미지 시리즈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진의 의미를 묻는다.

전시장 구성도 메시지와 맞물린다. 1층에서는 풍경사진과 기회사진을 함께 배치해 기록과 선택의 관계를 보여주고, 디지털 인화와 네거티브 슬라이드, 라이트박스를 통해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람자가 직접 체감하도록 했다. 2층은 ‘잠상의 집합’ 시리즈로 꾸려 기억과 시선이 겹치는 인식 구조를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작가 김대성은 충남에서 학부를 마친 뒤 프랑스 Université Paris 8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개인전 ‘Hivre’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사진을 매개로 시간과 기억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전시는 4월 1일부터 12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