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T2T(Textile to Textile) 순환 프로세스

블랙야크 T2T(Textile to Textile) 순환 프로세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블랙야크가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서 처음으로 폐의류를 다시 옷으로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제품을 선보이며 패션 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블랙야크는 폐의류나 원단의 합성섬유를 분자 단위로 분해해 최초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T2T(Textile to Textile) 소재 적용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4월 10일 밝혔다. 섬유 간 재활용 방식인 T2T는 염료 분리가 가능하고 반복해서 재활용해도 새 제품 수준의 고품질 소재를 구현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의류 순환 체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여름 시즌을 겨냥한 BAC 아이스 라운드 긴팔티와 BAC 레이어 후디 긴팔티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수급한 원료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블랙야크 특유의 아웃도어 퍼포먼스를 유지했다.
블랙야크의 T2T 기술이 적용된 ‘남성용 BAC 레이어 후디 긴팔티’

블랙야크의 T2T 기술이 적용된 ‘남성용 BAC 레이어 후디 긴팔티’

블랙야크의 T2T 기술이 적용된 ‘여성용 BAC 레이어 후디 긴팔티’

블랙야크의 T2T 기술이 적용된 ‘여성용 BAC 레이어 후디 긴팔티’


기능성 면에서도 여름 활동에 최적화했다. 냉감 소재인 아스킨 원사를 사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흡습과 속건 기능을 갖춰 러닝이나 하이킹 시 산뜻함을 유지해준다. BAC 레이어 후디 긴팔티는 바라클라바 일체형 구조를 적용해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는 2020년 국내 폐페트병을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T2T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소재 파트너인 고어텍스와 협업해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티셔츠 외에도 라인업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유럽연합의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디지털 제품 여권(DPP) 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이 시스템은 브랜드의 기술력과 환경적 책임을 증명하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상용화는 기존 자원순환체계만으로는 부족했던 환경 문제에 진화된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패션 순환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