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 민트병원 인터벤션센터 원장

김건우 민트병원 인터벤션센터 원장


하지정맥류는 판막의 이상으로 인해 혈액이 정맥에 고이면서 다리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꼬불꼬불하게 겉으로도 드러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오래 서 있을 때 통증과 불편감이 심해진다.

하지정맥류는 단순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혈관질환으로 도플러 초음파를 통해 혈액의 역류 상태를 확인하는 정확한 진단이 핵심이다.

하지정맥류는 도플러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액 역류 상태, 혈류 속도 등을 확인하는데 과거에는 검사 기준이 달라 치료 단계에 병원마다 차이가 있었다. 이것이 과잉 진료로 이어지며 환자의 실손보험 청구가 거절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대한정맥학회는 초음파 검사상 주관적인 판단 개입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하지정맥류 진단 방법의 명확한 기준 확립과 술기의 표준 가이드를 마련했다.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종아리를 눌렀다가 땔 때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역류의 파형이 1초가 넘어야 하며, 피부 바로 아래의 망상정맥이 아닌 표재정맥, 심부정맥, 관통정맥에 역류가 있는 경우 하지정맥류로 진단하고 그럴 경우에 시술을 해야 치료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병원을 찾을 때는 혈관 질환과 도플러 초음파검사에 대한 임상경험이 많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가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유리하다. 인터벤션이란 과거 진단 중심이었던 영상의학과에서 첨단영상장비를 활용해 혈관 내 치료까지 시행하는 영상의학과의 세부 영역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하지정맥류의 혈관 내 비수술 치료도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에서부터 시작됐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과거에는 전신마취하에 문제 혈관을 뽑아내 제거하는 수술(발거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혈관 내 비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혈관 내 치료는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작은 상처만 내어 혈관 내로 가느다란 와이어 등의 첨단기구를 진입시켜 치료하므로 과정이 간단하고 빠르다.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인 레이저·고주파 치료, 베나실, 클라리베인, 플레보그립 등 모두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통증이 덜하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지만 급하게 치료할 대상 범위가 그리 많지는 않다. 명확한 기준으로 제대로 된 검사를 시행하면 치료가 꼭 필요한 혈관과 약물, 운동 등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혈관을 찾을 수 있으니 무작정 수술 치료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김건우 민트병원 인터벤션센터 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