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소셜미디어 캡처.
데쿠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올해 45세인 데쿠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의 전설인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이 조르디 크루이프를 대신하게 된다. 조르디는 지난 6월 2년의 임기를 마치고 팀을 떠났다.
카탈루냐 클럽은 성명에서 “데쿠는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철학을 설정하고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단을 구성하며 축구 부문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데쿠는 고향인 상파울루 연고의 나시오날과 코린치안스에서 뛰다 20세에 유럽(포르투갈)에 진출했다.
벤피카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라이벌 구단 FC 포르투로 이적해 리그 3회,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 각각 1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포르투갈 국적을 얻어 A매치 75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데쿠는 포르투갈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2004년 캄 노우에 입성했다.
2008년 팀을 떠날 때까지 4시즌 동안 161경기에 출전하여 20골 45도움으로 올리며 세계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아스널을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게 가장 큰 성과다. 또한 2번의 리그 타이틀과 3번의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타이들 획득에도 공헌했다.
15년 만에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그는 새로운 재능 발굴 등 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