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美서 첫 우승컵…7경기 10골, 득점왕+MVP

입력 2023-08-20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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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메시를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가 최약체 인터 마이애미에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메시가 이끄는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전반 23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 대회 7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데뷔후 7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팀에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겼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도 당연히 메시에게 돌아갔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승전다운 명승부였다.

메시의 골로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56분 내슈빌 파파 피코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메시는 71분 아깝게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아크 부근에서 때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기 막판 혼전이 벌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특히 마이애미의 공격수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경기 막판 슬라이딩하며 빈 골대를 향해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메시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팀이 가려졌다.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메시와 감격적인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가 마이애미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포문을 열었다. 내슈빌은 2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마이애미 역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5번째 키커가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면서 피말리는 승부차기 대결이 이어졌다. 양 팀 각각 11명이 키커로 나선 가운데, 내슈빌 골키퍼가 11번째 킥을 실패하면서 메시의 마이애미가 활짝 웃었다.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은 우승이 확정되지 아내 빅토리아와 포옹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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