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흰색 유니폼)과 번리 전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이날 오후 터프 무어(번리 홈구장)를 떠나 랭커셔 주의 M65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한 육교에서 누군가 던진 벽돌에 버스 앞 유리창이 파손됐다. 다행이 다친 사람은 없다.
현재 경찰이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랭커셔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번리와 아스톤 빌라의 축구 경기가 끝난 후 많은 차량이 이 지역을 떠날 때 발생했다. 벽돌로 인해 누군가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번 건이 특정인을 노리고 저지른 공격인지 여부를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조사 범위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터프 무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의 리코 루이스가 관중석에서 날아든 물체에 맞아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번리 구단은 성명을 통해 “번리 축구 클럽은 오늘 경기가 끝난 후 M65 고속도로의 10번 교차로에서 발생한 아스톤 빌라 팀 버스에 대한 공격 소식을 접하게 되어 슬프고 당혹스럽다”며 “빌라 측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번 사건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를 찾기 위해 랭커셔 경찰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챔피언십에서 승격해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번리는 이날 아스톤 빌라에 1-3으로 져 2연패하며 아직 승점을 얻지 못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