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보루시아파크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2위(승점 9)에 올랐다.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25·프랑스)와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초반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30분 이타쿠라 고에게 헤더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유독 강한 묀헨글라트바흐의 면모가 드러나는 듯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후반 13분 르로이 사네가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42분 마티스 텔이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뽑았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든든하게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공격수들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공중볼 경합 11회 중 8회를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공중볼 승리를 기록했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김민재에게 각각 평점 7.0과 7.7(이상 팀 내 4위)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 첫 선발 풀타임 경기였다. 앞서 치른 2경기에도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나, 후반에는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