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게재된 합성 이미지.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Eldesmarque)와 ‘마르카’(Marca)는 4일(한국시간) 라모스가 고향 팀인 라리가 소속 세비야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양측의 협상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라모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와 2년 계약에 근접했었다. 하지만 안달루시아 클럽의 전화 한 통으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라모스는 고향 팀과 계약하기 위해 다른 모든 제안을 보류했다. 협상에 들어간 라모스는 몇시간 후 세비야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했다. 클럽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것. 조만간 그의 영입이 공식화 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2년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37세의 라모스는 18년 만에 고향 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모스가 세비야로 향한다. 알 이티하드와 터키 클럽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단기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온다”라고 전했다.
그는 돈을 바라지 않았다. 선수생활을 끝내기 전에 세비야에서 다시 뛰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 게다가 가족 문제도 있다. 그는 현재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주도인 세비야에 거주하고 있다. 모든 조각이 맞아 떨어진다.
라모스는 세비야 인근 카마스에서 태어나 10대 시절을 세비야에서 보냈다. 2005년 9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6년 간 뛰면서 주장을 지냈으며 5차례 라리가 우승과 4차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경험했다. 라모스는 2021년 7월 PSG로 이적해 두 시즌을 뛰었다.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12 우승에 공헌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