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적시장 마감 → 살라흐 리버풀 잔류…“리버풀, 맨시티에 도전”

입력 2023-09-08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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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이적시장이 7일 폐장했다. 알 이티하드는 끝내 무함마드 살라흐를 리버풀에서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대주주인 4팀 중 하나인 알 이티하드는 31세의 이집트 국가대표 공겨수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에 1억5000만 파운드(약 2499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1500만 파운드(3582억 원)로 액수를 높이고, 살라흐의 주급을 245만 파운드(약 41억 원)로 책정해 다시 한 번 유혹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워낙 거액이었기에 리버풀 팬들은 혹시나 하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사우디 리그 이적시장이 유럽 주요 리그보다 1주일 늦게 마감된 탓에 이 때 선수를 빼앗기면 4개월 동안 대체 선수를 영입할 방법이 없다. 이에 몇몇 프리미어리그 감독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어쨌든 ‘세기의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살라흐와 함께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살라흐는 2017년 이탈라이 AS로마에서 리버풀에 합류한 후 309경기에서 188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블랙번 공격수 출신으로 영국 BBC에서 축구 분석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서튼은 BBC 라디오5 라이브에서 “리버풀의 핵심은 살라흐”라고 말했다.

서튼은 “그와 함께라면, 맨체스터 시티에 도절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도전하지 못할 거다. 그는 그만큼 리버풀에서 중요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의 새 시즌 출발이 좋다며 “모두가 에너지와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새로운 팀, 클롭2기를 시작을 리버풀 팬들에게 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는 살라흐가 있음은 물론이다. 살라흐는 2023~24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승1무를 이끌었다.

살라흐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알 이티하드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또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다시 한 번 살라흐를 노릴 수 있다.

캐러거는 리버풀 팬 대다수는 살라흐가 1시즌 더 안필드에서 뛰고 떠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후 내년 여름 높은 이적료에 그를 떠나보낸다면 살라흐보다는 못 하겠지만 꽤 훌륭한 대체선수를 구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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