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이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진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YTN스퀘어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대충하다 끝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남은 혼신의 열정을 다 바쳐서 팬들과 함께한 후에 떠나고 싶다”며 “언젠가 될지 모르니 떠날 때까지 ‘오빠’라고 불리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다”고 전했다.
남진은 “팬이 없는 연예인은 있을 수 없지 않나. 필수적이고 운명적이지만은 세월이 더 갈수록 소중하고, 가수가 나의 천직이 될 수 있게 해준 존재라 더욱 고맙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분들이 바라는 건 좋은 노래, 좋은 모습이지 않겠나. 내가 좋아서도 하는 것이지만 노래를 알수록 욕심도 생기고 거기까지 스스로 미치지 않으니까 더 힘들다”며 “팬들이 있기에 힘도 나고 노력을 하게 해주는 존재다. 감사하다. 꼭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안동역에서’ 김병걸과 ‘둥지’의 차태일이 의기투합했다. 애절한 트롯 발라드 ‘이별도 내 것’과 경쾌한 라틴 재즈 댄스곡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 신곡 2곡이 수록됐다. 음원은 추석 전 발매 예정이다.
남진은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10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 등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