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주장에서 ‘토트넘’ 주장으로…손흥민, 2G 연속골 정조준

입력 2023-09-1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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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에서 토트넘 주장으로 돌아간 손흥민(31)이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손흥민이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주장인 그는 8일(한국시간)과 13일 각각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절대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4-4-1-1 포메이션의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과 함께 사실상 ‘프리롤’을 수행한 그는 ‘무색무취’한 클린스만 감독의 답답한 전술 속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이제 토트넘의 일원이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사실상 풀타임을 뛴 탓에 부상 우려가 일었지만, 현재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행스럽게도 A매치 2경기 모두 영국에서 치러 시차 걱정 없이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체력만 잘 회복한다면, 오는 주말 경기에서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은 16일 오후 11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1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토트넘이 현재 2위(3승1무)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팀 공격의 중심인 손흥민의 셰필드전 선발출전은 유력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발끝은 예열돼 있다. 9월 A매치 2연전에 앞서 2일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명성에 걸맞은 골감각을 뽐냈다. 더욱이 셰필드는 1무3패로 부진하기 때문에 손흥민의 2경기 연속골 전망도 밝은 편이다.

손흥민의 포지션도 관심대상이다. 대표팀에선 공격 전 지역을 아우르며 프리롤을 수행했다면, 최근 토트넘에서 그는 최전방 원톱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번리전 해트트릭 때도 원톱으로 기용돼 결정력을 한껏 발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호주) 역시 “손흥민은 공격 어디에서든 뛸 수 있다. 그는 우리 팀 공격에 이상적 선수”라며 다재다능함을 칭찬한 바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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