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아주버님’ vs ‘극한의 찌질남’, 같은 제목 다른 느낌? (힛트쏭)

입력 2023-09-14 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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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같은 제목, 하지만 세대마다 다르게 불리는 노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는 15일 오후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81회에서는 ‘같은 제목 확~ 다른 느낌의 동명이곡 힛-트쏭’을 주제로 전 세대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곡이 소개된다.

god의 ‘거짓말’과 빅뱅의 ‘거짓말’, 샤크라의 ‘끝(2001)’과 싸이의 ‘끝(2001)’처럼 제목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과 감동을 주는 노래들이 대거 소개됐고, ‘연예계 자타 공인 주크박스’ 김희철은 싸이의 ‘끝’ 안무를 따라 추며 그 어느 때보다 흥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희철은 민경훈과 함께 ‘우주겁쟁이’를 결성해 록발라드 곡 ‘후유증’을 발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동명이곡인 ‘제국의 아이들’의 ‘후유증’을 이야기했고, 김민아는 “근데 제아가 더 잘 됐죠”라고 말해 김희철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여타 프로그램에서 자주 리메이크되며 젊은 세대에게도 익숙한 노래,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동명이곡이 1,700여 건에 달하는 노래 등 공전의 히트를 친 추억의 힛트쏭들이 등장할 예정.

막장 가사의 대명사 신화의 ‘너의 결혼식(2002)’과 지질함의 끝을 보여주는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1992)’이 소개되자 김희철과 김민아는 “두 곡의 주인공 중 누가 더 낫냐”라는 질문에 ‘美친 아주버님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신화의 ‘너의 결혼식’을 선택했다.

노래를 들은 이동근 아나운서는 전 여친 결혼식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고 이를 들은 김희철과 김민아는 충격에 휩싸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으며 김희철은 “당신이 일류입니다!”라고 외쳤다.

한편 1980년부터 현재까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여성 참가자가 ‘동명이곡’으로 인해 준비한 노래가 나오지 않아 당황했던 웃픈 해프닝도 15일 오후 8시 30분 방송에서 소개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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