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이 21일 파미힐스CC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에서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한별은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번엔 털어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김한별이 21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파71)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에 출전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DGB금융그룹 오픈으로 불렸던 이 대회에서 김한별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엔 1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맞았지만 박상현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고, 지난해는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문도엽에게 역전 당했다. 4라운드에서 동타를 만들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문도엽에게 패권을 넘겨줬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투어 2년 차이던 2020년 2승을 챙겼던 김한별은 2021년 7월 야마하·오너스K 오픈에서 3승을 수확한 이후 2년 넘게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5월 발목 부상으로 두 달간 공백기를 거치며 10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거둔 공동 8위.
부상에서 복귀한 7월 이후 5개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은 공동 34위로 마쳤다.
파미힐스CC에서 열린 지난해 이 대회에서 18홀(10언더파 61타), 36홀(15언더파 127타) 최저타 기록을 세웠던 김한별은 “파미힐스CC에서 경기를 하면 팬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곳”이라며 “올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두 차례 아쉬움을 떨쳐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한 시즌 다승자로 3승을 수확한 고군택은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코리안투어 한 시즌 4승 기록에 도전한다. 4월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고군택은 7월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지난 10일 끝난 신한동해오픈을 잇달아 제패해 2018년 박상현 이후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3승을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