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내 케이티♥ 루머, 남편으로서 많이 분노+상처” (종합)[DA:인터뷰②]
배우 송중기가 아내와 아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중기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 인터뷰에서 작품 관련 질문을 이어가다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자자 이제 해보자”면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하고 6월 득남한 송중기. 그는 “아내가 (칸 영화제에서) 잘 하고 오라고 했다. 지금은 배우 활동을 안 하지만 예전에 했어서 나보다 먼저 칸 영화제도 베를린 영화제도 나보다 먼저 다녀온 친구라 들뜨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이제 생후 100일 지났다.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기 보다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일을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다”고 고백했다.
송중기가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케이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과거 출산 경험이 있다’ 등 각종 루머가 확산됐다. 당시 송중기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한 여성과 열애 사실이 맞다’는 것뿐이다. 그 외에 어떤 것도 확인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송중기는 이날 인터뷰에서 당시 상당히 분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어떤 기자님들은 소설을 쓰고 있더라.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다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아내는 배우 활동을 안 하고 있고 업계의 생리를 알기 때문”이라며 “한 여성에 대해 소설을 써놓고 무책임한 태도에 상처를 받았다. 아내도 화내지 말자고 하는데 속으로 속상했을 것이다. 남편 입장에서 화가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는 “하지만 ‘내가 미숙했구나’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건데 말씀드릴걸 싶더라. 아내가 워낙 긍정적인 친구라서 로마에서 한국분들 만나면 다 인사하는 친구다. 그런 점에서 아내에게 많이 배운다. 내가 더 성숙해져서 겠구나 ‘송중기 아직 멀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아내와 함께 육아했다는 송중기. 그는 “뿌듯했다. 아이가 30분~1시간 마다 깨다가 통으로 자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되게 보람 있더라. ‘6시간 반’을 벌써 잤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에게 떳떳하지 못한 면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크다. 배우로서도 마찬가지지만 떳떳한 아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작품을 촬영할 때 더 진지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나중에 아이가 배우를 한다고 하면 나와 내 와이프는 둘 다 생각이 비슷해서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싶다. 하고 싶으면 하겠지. 솔직히 아직 이제 100일 지나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BBC 작품 오디션을 봤다는 소문에 대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영국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관계자 가운데 아내 친구들도 많아서 아내가 도와주려고 소개해준 적이 있다. 올해에도 오디션 몇 개 봐야 하는 것도 사실인데 슬프게도 다 떨어졌다. 다양하게 해보면 재밌는 거니까 아내가 많이 도와줬다. 사실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으면 소설을 쓰시길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중기가 출연한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10월 11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배우 송중기가 아내와 아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중기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 인터뷰에서 작품 관련 질문을 이어가다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자자 이제 해보자”면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하고 6월 득남한 송중기. 그는 “아내가 (칸 영화제에서) 잘 하고 오라고 했다. 지금은 배우 활동을 안 하지만 예전에 했어서 나보다 먼저 칸 영화제도 베를린 영화제도 나보다 먼저 다녀온 친구라 들뜨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이제 생후 100일 지났다.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기 보다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일을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다”고 고백했다.
송중기가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케이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과거 출산 경험이 있다’ 등 각종 루머가 확산됐다. 당시 송중기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한 여성과 열애 사실이 맞다’는 것뿐이다. 그 외에 어떤 것도 확인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송중기는 이날 인터뷰에서 당시 상당히 분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어떤 기자님들은 소설을 쓰고 있더라.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다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아내는 배우 활동을 안 하고 있고 업계의 생리를 알기 때문”이라며 “한 여성에 대해 소설을 써놓고 무책임한 태도에 상처를 받았다. 아내도 화내지 말자고 하는데 속으로 속상했을 것이다. 남편 입장에서 화가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송중기는 “하지만 ‘내가 미숙했구나’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건데 말씀드릴걸 싶더라. 아내가 워낙 긍정적인 친구라서 로마에서 한국분들 만나면 다 인사하는 친구다. 그런 점에서 아내에게 많이 배운다. 내가 더 성숙해져서 겠구나 ‘송중기 아직 멀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아내와 함께 육아했다는 송중기. 그는 “뿌듯했다. 아이가 30분~1시간 마다 깨다가 통으로 자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되게 보람 있더라. ‘6시간 반’을 벌써 잤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에게 떳떳하지 못한 면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크다. 배우로서도 마찬가지지만 떳떳한 아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작품을 촬영할 때 더 진지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나중에 아이가 배우를 한다고 하면 나와 내 와이프는 둘 다 생각이 비슷해서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싶다. 하고 싶으면 하겠지. 솔직히 아직 이제 100일 지나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BBC 작품 오디션을 봤다는 소문에 대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영국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관계자 가운데 아내 친구들도 많아서 아내가 도와주려고 소개해준 적이 있다. 올해에도 오디션 몇 개 봐야 하는 것도 사실인데 슬프게도 다 떨어졌다. 다양하게 해보면 재밌는 거니까 아내가 많이 도와줬다. 사실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으면 소설을 쓰시길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중기가 출연한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10월 11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