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4연속 金·세대교체 동시 겨누는 류중일 감독 “준비는 다 끝났다”

입력 2023-09-27 18: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준비는 다 끝났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60)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회 대비 마지막 국내훈련을 앞두고 “준비는 다 끝났다”며 “투수, 야수가 호흡을 맞추는 마무리 훈련을 한 뒤 내일(28일) 항저우로 떠난다.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원 팀’이 돼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각 팀 KBO리그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22일 소집한 뒤 23~24일 본격 훈련에 나섰다. 25일 하루를 쉰 대표팀은 26일 상무와 대회 대비 처음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고, 이날 훈련을 마친 뒤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상무와 연습경기에선 투수들이 돋보였다. 대표팀은 상무에 양해를 구해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 팀에 투입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는데, 덕분에 곽빈, 문동주가 각각 대표팀, 상무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었다. 둘은 나란히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상무 리드오프로 나선 윤동희(3타수 2안타)를 제외하면 대체로 침체된 기색이었다.

류 감독은 “어제(2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통해 투수와 야수 컨디션을 모두 확인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은 다 좋아 보였다”며 “양 팀 투수로 나서 던진 선수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최고 좋은 선수들이었다”며 “항저우에 가 컨디션 끌어올려서 점수를 많이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2010광저우부터 2014인천, 2018자카르타-팔렘방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목표는 대회 4연패다. 류 감독은 “(금메달 획득에 대한) 부담은 있죠. 하지만 국가대표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대회인 만큼 어린 선수들이 가 뛰게 됐는데, 금메달을 딴다면 우리나라 야구 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이 선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4강 이상 진출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