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기획/연출 문경태)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이다. 그 시절 소녀들을 설레게 했던 명곡들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빠시대’를 위해 8090 명곡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스타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이 ‘오빠지기’로 뭉쳤다. 이들 11인에게 ‘오빠시대’ 참가자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먼저 구창모는 “노래를 하는 몇 분 동안 무대 위에서 분출하는 매력을 본다. 기존에 있던 곡들을 그대로 카피하면 매력이 없다. 참가자들이 어떻게 새로운 색깔을 입혀서 소화를 해내는지 볼 것”이라며 참가자만의 색깔을 심사 기준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진섭은 “느낌에 충실한 심사를 할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심사보다는 나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을 뽑겠다”고 이야기했다.
오빠들 중 막내인 김원준은 “무대를 보면서 늘 ‘이 시대가 원하는 오빠가 이 분일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그 질문에 답이 오면 선택을 하는 편”이라며 “그리고 8090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레트로를 뉴트로로 선보여주는 오빠들이 주인공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해 ‘이 시대의 오빠’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8090 원조 디바 민해경은 “잘 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그 음악들이 어떤 모양으로 태어날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심사를 한다”며 “모두 개성이 다르니 정말 좋은 색깔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참가자 분들을 보면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있으나 아직까지는 주목을 못 받으신 분들이 대다수다. 음악 인생에 역경이 있었기 때문에 8090 감성을 더 잘 소화하시는 것 같다”며 “역경이 없으신 분들도 인터넷이나 드라마를 통해 그 당시의 감성을 느껴보고 음악을 자기화하시길 바란다. 그런 분들에게 좋은 점수를 드릴 것 같다”고 8090 감성에 대한 이해를 심사 기준으로 꼽았다.
주영훈 역시 “8090 음악의 감성을 잘 재연하는 참가자를 뽑겠다”며 “제2의 변진섭, 신승훈 같은 아티스트를 찾아 그때 그 시절의 음악이 다시 유행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음악적인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디테일한 음악적 기교나 테크닉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참가자 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분들이 얼마나 진심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고 정성껏 무대를 준비하시는지에 집중하면서 심사를 하겠다”며 진심이 담긴 무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또한 이본은 “눈을 뗄 수 없고, 귀가 쫑긋하고, 할 말을 잃게 되고, 코끝이 찡해지고, 소름이 끼치는 무대를 만드는 분을 찾고 싶다”며 오감을 자극하는 참가자를 찾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무대 경험이 많은 나르샤는 “각자 가진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옷을 입혀주고 싶다. 본인이 거울을 보면 앞모습만 보게 되어 스스로 놓치고 있는 부분들도 생긴다.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조언해주고 싶다”고 참가자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피는 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찬은 “현장 분위기와 끼, 무대매너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라며 “선배님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좌중을 압도하는 배짱과 배포가 있어야 진정한 오빠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심사기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양한 심사기준을 통과하고 2023년 새로운 국민 오빠로 탄생할 참가자는 누구일까. 오는 10월 6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되는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