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큰 부상에서 돌아와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토론토는 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이에 앞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설 선수단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없다. 이에 토론토가 이 시리즈에서 패할 경우, 류현진은 이번 해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토론토는 선발투수로 케빈 가우스먼을 비롯해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수, 기쿠치 유세이를 택했다. 3전 2선승제이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 없는 것이 사실.
이는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할 경우,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류현진은 지난 8월 초 부상 복귀 후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지며, 3승 3패와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8개.
비록 시즌 막바지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큰 부상에서 일찍 돌아온 것에 비하면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는 평가.
이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투구와 관계없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류현진이 2024시즌에는 어떤 팀에서 던지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