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6번 시드의 시너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차이나 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톱시드의 알카라스에 2-0(7-6<4>, 6-1)로 승리했다. 시너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와 4일 밤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시너는 ‘차세대 황제’ 알카라스와 7번 맞붙어 4번째 승리를 거뒀다. 강점인 강력한 백핸드와 적절한 네트 대시로 알카라스를 압박했다. 이날 기준 알카라스를 상대로 4승을 거둔 선수는 시너뿐이다.
올 시즌 알카라스와 3번 만나 2승을 거둔 시너는 “(내가 치른 큰 경기 중) 확실히 최상위 권에 속하는 경기력 이었다”며 “그와의 모든 경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항상 서로를 존중하며 훌륭한 경기를 펼친다. 서로 대결할 때는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시너는 알카라스를 상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게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시너는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투어 레벨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너는 알카라스와 달리 메드베데프에게 굉장히 약한 모습이다. 상대전적 무승 6패다. 올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오픈(ATP500)과 3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이애미 오픈(ATP1000) 결승에서도 메드베데프의 벽을 넘지 못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